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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의원들 후회 중…이번 주 탄핵 8명 이상 찬성할 듯"

입력
2024.12.10 08:18
수정
2024.1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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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소장파 물밑서 돌아서는 중"
"2차 탄핵투표 시 찬성 8표 이상"
"당정 국정 공동운영? 명백한 위법"
"尹 연장 꾀해 권력 욕심낸 결과"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4일로 예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의원 8명 이상의 투표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회 의결정족수는 재적 300명의 의원 중 2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탄핵에 찬성하는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이 찬성하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결될 수 있다.

천 원내대표는 9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재된 내용이라고 전제하며 "현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입장에선 본인이 '소통령'이 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윤석열 대통령을 더 보호해줄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친한동훈(친한)계' 의원들이 물밑에서 돌아서고 있다"면서 한 대표가 언급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투표 불참을) 결정하더라도 친한계 또는 소장파는 다음 투표에 들어가서 찬성 표결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토요일(7일) 1차 탄핵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굉장히 따갑다. 그때 (표결이 진행된 본회의장에) 안 들어갔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소한 투표는 하러 갔었어야 한다고 많이들 후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 중 최소 8명 이상의 투표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놓은 당정의 국정 공동운영 방침을 두고도 천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꾀하고 권력 욕심을 낸 결과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네가 뭔데 대통령 놀이를 하냐'고 돌아서지 않았나"라면서 "주요국 주한 대사관 고위 관계자들도 제게 '이 계획은 위법 아니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현재 한 대표는 (권력이라는) '절대반지'를 이미 빼앗긴 골룸처럼 된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가 역사의 죄를 조금이라도 씻으려면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 표결에선 친한계 의원들 전원이 찬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한 대표는 역사의 죄인으로 영영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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