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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윤리위, '게이츠 보고서' 공개 불발… 성매매 의혹 증거 계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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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윤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법무장관 지명자의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맷 게이츠 지명자의 성매매 의혹 관련 구체적인 증거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마이클 게스트 하원 윤리위원장은 이날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 조사 보고서 공개 여부를 논의한 뒤 "위원회에서 보고서 공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민주·공화당 의원이 각각 5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투표에서 찬반이 5 대 5 동률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는 다음 달 5일 다시 회의를 소집해 보고서 공개 여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당초 윤리위는 1년 이상 게이츠 당시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해당 보고서를 15일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게이츠를 법무장관에 지명한 13일 게이츠가 하원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조사가 종결됐다.
더딘 윤리위 결정에도 게이츠 지명자 성매매 의혹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 조사팀은 게이츠 지명자가 2017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여성 두 명에게 벤모·페이팔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총 27차례에 걸쳐 1만 달러(약 1,400만 원)를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앞서 게이츠 지명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윤리위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윤리위는 FBI가 작성한 해당 문서를 확보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 측은 여전히 임명 강행을 외치고 있다. 대표적 친(親)트럼프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JD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와 게이츠 지명자를 만난 후 성명을 통해 "인준 절차가 '집단적 린치'로 변질되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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