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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말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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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말코
김언희 지음. 도발적 언어로 억압과 폭력에 대한 저항을 담은 시인의 7번째 시집. 제 멋대로인 사람을 가리키는 시집 제목처럼 시인 특유의 유희적 표현이 담긴 50편의 시가 수록됐다. 일상적 풍경에 끼어든 비극적 사건들을 '음핵', '항문', '도끼' 등 적나라한 성적 표현과 비속어 혹은 자극적 이미지의 단어들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 삶의 모순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문학과지성사·120쪽·1만2,000원
△우리 중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샤를로트 델보 지음. 류재화 옮김. 프랑스 극작가인 저자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반나치 활동을 하다 체포돼 아우슈비츠에 수감됐던 경험을 기록한 회고록. 같이 수감됐던 다른 여성 레지스탕스 생존자들의 삶 또한 그려내 아우슈비츠의 참혹한 진상을 고발한다. 전쟁이 끝나고 귀환한 후 25년간 쓴 '아우슈비츠 그 이후' 연작 3권을 합본해 번역·출간했다. 끔찍했던 기억을 실험적 형식으로 서술했다. 가망서사·532쪽·2만5,000원
△술 없는 밤
서한나 외 지음. 작가, 번역가,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6인의 '술 없는 밤' 이야기가 담겼다. '술 없는 밤'이란 누군가에겐 거절해야 하는 밤, 또 다른 이에겐 주정을 보고 잊어야지 다짐하는 밤이다. 각자 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세계와 직접 마주하고자 노력했던 순간들을 담았다. 술과 밤이라는 소재를 통해 권태, 고독, 불안 그리고 해방에 대해 이야기하는 앤솔러지(선집). 글항아리·200쪽·1만5,000원
△사랑의 각오
황도경 지음.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소설을 읽은 평론집이다. 폭력이 일상화된 편견과 분노의 시대에 소설 속 사랑은 용기를 내야 하는 것이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빛을 택하는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의 인물부터, 슬픈 운명 속에서도 당장 눈앞의 행복한 순간들을 즐겨야 한다고 말하는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의 인물까지. 용감하게 사랑을 '각오'하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21편의 평론을 엮었다. 소명출판·394쪽·2만5,000원
△들개
조원희 지음. 남자는 키우던 개를 차에 태우고 어딘가에서 멈춘다. 그러고는 가져온 공을 힘껏 던진다. 들뜬 개가 공을 따라 신나게 달려간 사이 남자는 떠나고 결국 개는 버려진 걸 알아챈다. 한국에선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발생하고 그중 약 2만 마리는 안락사를 당한다. 저자는 생명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과 슬픈 현실을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환기한다. 롭(Lob)·176쪽·1만9,800원
△우리는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
정은기 지음.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16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의 첫 시집엔 내밀한 고백이 꾹꾹 눌러 담겨 있다. 갈등과 욕망으로 가득한 일상에서 던지는 연속적 고백은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 타인의 내면을 마주하는 행위로 연결된다. 시인의 고백은 자각을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박정대 시인은 "그림자, 구름, 기도, 아내, 개 등 반복되는 시어를 통해 현실을 드러냄과 동시에 감춘다"고 평했다. 걷는사람·172쪽·1만2,000원
어린이·청소년
△ 우당탕탕 김치 원정대
무돌 지음. 김장 재료 준비부터 김치 만드는 방법, 김장하는 날 풍경 그리고 김장하는 날 먹는 음식까지. 김장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독자는 게임 속 주인공이 돼 '김장원정대'와 함께 이곳저곳을 누비며 재료를 찾고, 할머니 댁에서 김장을 하는 등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김장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전통문화를 친근하고 재밌게 접할 수 있게 돕는 그림책.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출간됐다. 노란돼지·52쪽·1만8,000원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트리누 란 지음. 마르야-리사 플라츠 그림. 서진석 옮김. 평생 해부학 교실에서 인체 모형으로 일해 온 해골 '요한'이 은퇴 후, 숲속 노부부의 집에서 평온하고 재밌는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 요한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전시회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도 한다. 기품 있게 늙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통해 노화와 죽음을 담담하고 재치 있게 그려냈다. 북극곰·6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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