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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미래한국연구소장 "명태균, 잘못 덮으려 단순 돈 문제로 끌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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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 "명씨가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상황을 단순한 돈 문제로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9일 김 전 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소장은 조사에 앞서 "돈 문제에 대해 (명씨의 주장이) 얼마만큼 거짓인지, 자료를 가지고 하나하나 소명하겠다"며 "명씨와 있던 사실들을 사실대로 모두 진술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에게 "공천을 도와주겠다"며 각각 1억2,000만 원씩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수수 이후 김 전 소장은 예비후보들에게 '사무실 운영비' 명목의 차용증을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용증을 근거로 명씨는 "예비후보들에게 돈을 받은 것은 내가 아닌 김 전 소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소장은 "명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명씨가 (차용증을 써준 지) 이틀 후 (배씨 등에게 준) 차용증을 회수하러 다른 사람을 보냈다"고 했다. 금품수수의 실질적 주체는 명씨라는 취지다. 배씨 등의 요구로 금품수수에 대한 차용증을 써줬으나, 명씨가 '그런 것을 왜 써줬냐'며 나무란 뒤 이를 도로 회수해가려 했다는 게 김 전 소장 설명이다.
'명씨와 예비후보들을 만났을 때 공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검찰 수사팀은 이날 공천개입 사건 고발인 중 한 명인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사세행은 이날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 과정 개입 의혹 및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도 검찰에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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