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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사장 '단수' 소동, 과호흡에 병원행... '지각생 이송' 등 경찰 출동도 1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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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갖가지 소동이 어김없이 빚어졌다. 시험 시작 직전 고사장 화장실에서 단수가 발생해 긴급 지원이 이뤄지는가 하면, 곳곳의 수험생들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제주중앙여고에서 본관 건물 화장실 물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옥상 물탱크에서 화장실로 물을 자동 급수하는 펌프가 고장 난 게 원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운동장 옆 소화전을 연결해 오전 9시 10분쯤 급수 30톤을 지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수험생들도 적지 않았다. 인천 부평구 인천영선고에서는 오전 10시 20분쯤 시험을 치르던 A(20)씨가 과호흡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전북 무주군에서도 수험생 B(18)양이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북 전주시 한 고사장에서는 수험생이 과호흡 증상을 보이다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중도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각, 수험표 미지참 등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경찰청은 이날 지각 위기인 수험생 이송과 수험표 미지참 학생 지원 등에 경찰차가 출동한 건수는 154건이라고 밝혔다. 오전 7시 47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가 "자녀가 수험표를 안 가지고 나갔다"고 신고하자, 의왕경찰서 내손지구대는 신고자로부터 수험표와 신분증을 건네받고 9.8㎞ 떨어진 시험장으로 달려가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부정행위로 시험이 끝나기 전 집으로 돌아가는 수험생들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반포고에서는 한 학생이 책상 서랍에 노트를 넣어둔 것이 발각돼 귀가 조치됐고, 전주시에선 1교시 시험을 보던 한 학생이 종료 종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다가 적발돼 퇴실했다. 부산의 한 수험생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인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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