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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럼프는 적과도 만나는 용기 있는 지도자...당선 축하"

입력
2024.11.0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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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통해 덕담 남겨
"북미대화 재개·한반도 평화 기대"
"한미동맹 더욱 호혜적, 건강해지길"

지난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높게 평가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에게 우정의 인사를 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용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걸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을 상호 호혜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한미동맹이 모든 분야에서 상생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재임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남·북·미 판문점 정상 회동을 갖기도 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있었던 미 대선에서 오전 5시 30분 기준 전체 538명인 대통령 선거인단의 절반(270명) 이상인 277명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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