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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네타냐후 통화… "이스라엘 안보 위해 협력"

입력
2024.11.0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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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 성명... "이란 위협 논의도"

2017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2017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고고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약 20분 간 통화를 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 성명을 통해서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를 건넨 바 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네타냐후 총리와 각별한 우호 관계를 형성했다.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했고, 같은 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 타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3년 만에 일방 파기하며 이란에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불렀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고 네타냐후가 이를 축하하면서 둘 사이가 벌어지기는 했으나 최근 관계를 회복했다. 각별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외교 정책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후 트럼프와 가장 먼저 전화한 세계 정상 중 하나가 네타냐후 총리라고 강조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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