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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필라델피아서 선거사기 얘기" 음모론… 당국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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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가 진행 중인 5일 오후(현지시간)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州)의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당국은 음모론을 즉각 부인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 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고 적었다. 이 주장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뒤이어 올린 글에는 "필라델피아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법 집행기관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시(市) 당국은 이를 즉각 반박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세스 블루스타인 커미셔너는 "(트럼프의) 이 주장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시 당국도 '법 집행 기관이 오고 있다'는 트럼프 발언을 부인했다. 디트로이트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인 맷 프리드먼은 CNN방송에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선거 보안 유지 계획) 외에 선거를 위한 경찰 배치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시장실 대변인도 트럼프가 무엇을 언급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최대 도시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7곳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배정돼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동률에 가까울 만큼 초박빙 양상인 최대 격전지다. 트럼프가 투표 실시 중인 대선 당일 오후 갑자기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선거 사기를 주장하고 나선 데에는 지지자 결집과 투표 촉구 의도가 담겼거나, 패배 시 불복하려는 포석을 깔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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