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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도 경쟁…외국 보호해주던 세월 지났다"

입력
2024.10.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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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 생산'에 법인세 인하 공약 재확인
전날엔 "김정은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문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집권 시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법인세를 6%포인트 인하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유세에서 "우리가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과도, 중국과도, 한국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려는 것은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법인세 인하 혜택은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미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나라의 국가건설과 국경 설립, 외국 땅 보호 등을 해주던 오랜 세월을 뒤로 하고 우리는 우리 조국을 건설하고, 우리 국민을 돌보고, 우리의 국경을 수호하고,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 입국을 영원히 불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또 한번 언급했다. 그는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 3시간 가량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그와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며 "내 생각에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민주당을 급진 좌파로 빗대 '내부의 적'이라 부른 바 있다. 그러면서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언급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진영의 비판을 받았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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