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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3인, 해리스 공개 지지 선언

입력
2024.10.24 08:28
수정
2024.10.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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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미국 경제 수호자로 나을 것"
"트럼프 경제 정책, 물가 상승·불평등 악화"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2022년 한국개발연구원(KSP)이 주최한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2022년 한국개발연구원(KSP)이 주최한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경제학자 23명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로 구성된 경제학자 23명은 이날 공개한 서한을 통해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미국 경제의 수호자로서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리스의 경제 정책이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의 건강과 투자, 지속가능성, 회복력, 고용 창출, 공정성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역효과를 낳을 트럼프의 경제 정책보다 훨씬 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경한 관세 제안과 공격적인 세금 인하를 포함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물가 상승, 재정적자 확대, 불평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서한에 이름을 올린 수상자는 스티글리츠 교수를 비롯해 2024년 공동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교수, 지난해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 등이 있다.

앞서 지난 6월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은 공동 서한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고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발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차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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