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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대화' 반박 나선 명태균, 무속 지라시 공유한 김 여사 메시지 공개

입력
2024.10.22 10:39
수정
2024.10.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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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가 22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유했다. 페이스북 캡처

명태균씨가 22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유했다. 페이스북 캡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가 22일 김 여사와 무속 지라시에 대해 나눈 메시지를 공유했다. 전날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김 여사 간 '영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증언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와 함께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고 올렸다.

명씨가 올린 메시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본인이 무속인인 명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국사까지 논의한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명씨에게 공유했다. 이에 명씨는 김 여사에게 "아이고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라며 "여사님. 그냥저냥 이런저런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답했다.

명씨 의도는 강씨 주장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날 강씨는 국회 법사위 국감에 출석해 김 여사와 명씨가 '영적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는 무사,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명씨가 대선 캠프 대변인 경질, 순방 일정 취소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멀어지도록 주도했다고도 증언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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