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79주년 경찰의 날 "책임 다하는 국민의 경찰 될 것"… 김건희 미참석

입력
2024.10.21 11:00
수정
2024.10.21 12:30
구독

기념식에 윤 대통령 등 각계 인사 460명 참석
작년 행사 모습 드러냈던 김 여사는 안 보여

윤석열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조지호 경찰청장(왼쪽 세번째)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조지호 경찰청장(왼쪽 세번째)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 관계자와 각계 인사 460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던 지난해 행사와 달리 김건희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념식은 무자본 갭투자로 보증금을 빼돌린 전세사기 일당 188명을 검거한 최누리 경장, 텔레그램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판매한 피의자를 검거한 곽상욱 경사 등의 애국가 선창으로 시작했다. 조지호 청장은 "경찰 역사 속에 함께해온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과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영웅들의 걸어온 길을 거울 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온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조직화·고도화되는 마약과 사기범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딥페이크 성범죄와 사이버범죄, 예측이 어려운 이상동기범죄 등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 개편, 순찰 강화 등으로 치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전국의 현장경찰뿐 아니라 경찰대와 신임순경 교육생 등 경찰초년생이 초청됐다. 또한 국민을 위협하는 어둠에 맞서 싸우고 사회적 약자의 마음속 어둠을 밝히기 위한 '빛'을 소재로 한 주제 영상이 상영되는 등 경찰의 희생정신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의 경찰영웅'에는 2004년 서울 마포구 카페에서 강력사건 피의자 이학만을 검거하다 흉기에 피습당해 순직한 고(故)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1995년 충남 부여군에서 간첩을 추적하던 도중 총탄을 맞고 숨진 나성주·장진희 경사가 선정됐다.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이영길 강원청 강력계장 등 486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이 계장은 마약류 범죄 총력 대응, 형사기동대 신설 시 조직실정에 맞는 정원 확보 기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4월 강원 속초시의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의 날은 광복 직후 미 군정청 경무국(지금의 경찰청) 창설일(1945년 10월 21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21일로 지정됐다.


이승엽 기자

관련 이슈태그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