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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신입생 13% '강남 3구' 출신… 가톨릭대 의대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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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39개 의과대학 신입생 10명 중 1명 이상이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의대는 강남 3구 출신 신입생이 전체의 35%에 달했다.
13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의대 연도별 신입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신입생 3,145명 중 418명(13.29%)이 강남 3구에 있는 고교를 졸업했다. 2021학년도에 14.46%였던 강남 3구 출신 의대 신입생 비율은 2022학년도(13.35%)와 2023학년도(12.91%)에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의대가 비수도권보다 강남 3구 신입생 비율이 높았다. 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 12개 의대의 올해 신입생 1,029명 중 강남 3구 출신은 236명(23.22%)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에 있는 27개 의대 신입생(2,116명) 가운데 강남 3구 학생은 182명(8.6%)에 불과했다. 강남 3구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비수도권 의대도 한 곳 있었다.
대학별로는 신입생 95명 중 33명(34.74%)이 강남 3구 출신인 가톨릭대 의대에서 해당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단국대 의대(천안)와 한양대 의대도 각각 33.33%, 31.82%로 30% 이상이었다. 서울대 의대도 전체 신입생 138명 가운데 강남 3구 학생이 33명(23.91%)이고, 연세대 의대와 고려대 의대 역시 각각 16.96%, 19.47%로 평균을 넘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올해 전체 신입생(1만2,062명) 중 강남 3구 학생(1,519명) 비중은 12.6%인데, 의대는 이를 상회했다.
김문수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학 서열과 전공 서열이 중첩돼 작동하는 사회"라며 "과도한 서열과 쏠림, 그로 인한 지나친 경쟁이 여러 문제를 낳고 있어 의대·지역·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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