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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습에 러시아 점령지서 북한군 6명 사망

입력
2024.10.05 10:47
수정
2024.10.05 10:5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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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훈련 시범 참관 중…북한군 3명은 부상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이 제공한 사진에 9월 29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AP 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이 제공한 사진에 9월 29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AP 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 명 중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3명 이상의 북한군 소속 병사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공습 당시 북한군 장교와 사병은 러시아군의 훈련 시범을 참관 중이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한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점령지역의 각종 건설 작업에 북한 노동자를 동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북한과 밀착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 무기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땅을 훔치려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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