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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에 뜬 스산한 '다크 문'…웹툰 내세워 호러 축제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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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가 올해 가을 주력 행사로 앞세우고 있는 건 국내 테마파크 라이벌인 에버랜드처럼 호러 콘텐츠다.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뭉쳤듯 롯데월드도 외부 지식재산권(IP)과 협업했다. 롯데월드의 호러 콘텐츠 운영 기간 역시 9월 7일~11월 17일로 에버랜드 블러드시티(9월 6일~11월 17일)와 거의 같다. 두 테마파크가 진검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롯데월드가 선보이는 호러 콘텐츠는 인기 웹툰 '다크 문'을 활용한 '다크 문 월드'다. 다크 문은 하이브 소속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이 주인공인 웹툰으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뱀파이어 소년 일곱 명의 이야기를 그려낸 학원물이다.
지난해 9월 '다크 문: 달의 제단' 편을 소재로 가을 축제를 꾸몄던 롯데월드는 올해에도 다크 문을 활용했다. 단 작품 전반에 흐르는 천 년의 이야기를 담으며 지난해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롯데월드는 야외 매직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다크 문을 떠오르게 하는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웹툰 속에서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 '드셀리스 아카데미'를 그대로 재연하고 얼굴 격인 매직캐슬 외벽에선 다크 문 영상을 틀고 있다.
다크 문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 많은 아이돌이 나오는 웹툰이다 보니 롯데월드도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축제 기준 해외 입장객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롯데월드가 외부 IP와 힘을 합친 사례는 다크 문 외에도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배틀그라운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보노보노' 등 다양하다. 에버랜드, 롯데월드가 외부 IP와 협력에 적극적인 건 익숙한 캐릭터 하나가 손님을 끌어모으기 때문이다. 거꾸로 보면 자체 IP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적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사람이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두 테마파크는 글로벌 IP인 마블 영화, 픽사 애니메이션, 해리포터, 슈퍼마리오 등을 활용한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는 자체 IP 개발·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내·외부 IP와의 협업을 지속해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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