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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인기 회복? 교대 수시 경쟁률 5년 새 최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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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육대학 경쟁률이 202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임용 불확실성, 교권 침해 등으로 교대 인기가 주춤하자 합격선 하락을 노린 지원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263명을 모집하는 전국 10개 교대의 수시모집에 1만3,47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95대 1을 나타냈다. 최근 5년래 교대 수시 지원자 수가 가장 많고, 경쟁률도 최고다. 수시 경쟁률은 청주교대가 7.88대 1로 가장 높고 부산교대(6.57대 1), 경인교대(6.52대 1), 대구교대(6.49대 1), 공주교대(5.75대 1) 순이다.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3곳의 초등교육과 수시 경쟁률도 5.94대 1로 지난해(5.91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교대 수시 경쟁률은 2021학년도 4.92대 1에서 이듬해 5.82대 1로 높아졌지만 2023학년도(4.96대 1)와 2024학년도(5.05대 1)에는 꺾이는 추세였다. 학령인구 감소로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교권 침해가 늘어나면서 초등교사에 대한 직업적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교대 기피 현상에 교대 합격선도 낮아졌다. 종로학원이 12개 교대·초등교육과의 2024학년도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를 분석한 결과 10개 대학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최상위권인 서울교대 합격 평균 점수도 90.67점에서 87.67점으로 떨어졌고, 수능 평균도 2등급에서 3등급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교대 수시모집에서는 합격자가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면서 수시 미충원 비율도 32.7%나 됐다.
이에 2025학년도 교대 수시 수능최저등급 기준은 대폭 완화됐다. 서울교대는 전년 수시에서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9를 넘으면 탈락이었지만 이번엔 10으로 완화했다. 경인교대(4개 합 11→12), 전주교대(4개 합 12→15), 춘천교대(4개 합 12→14) 등도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낮췄다.
낮은 합격선과 수능최저기준 완화 영향으로 지원자가 오히려 몰렸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선호도 하락에 따른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해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올해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등 수시 미충원이 얼마나 발생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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