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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공식 거부... "정부 변화 없어 시기상조"

입력
2024.09.13 15:22
수정
2024.09.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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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등 8개 단체 공동 입장

지난달 31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2024 임시대의원총회에 영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2024 임시대의원총회에 영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 단체들이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4자 협의체 참여를 거부했다. 여야가 전향적 변화를 보였지만 정부는 태도 변화가 없다는 게 이유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자 협의체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최 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현 사태 해소를 위해 전향적인 논의를 제시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의료 공백 사태의 원인을 전공의에게 돌리고 있다"며 "국무총리가 전공의에게 함부로 말하고 현실을 왜곡하는 태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8개 단체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공동 입장을 결정했다. 회의에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하지 않았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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