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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TV토론 5750만명 본 듯"… 바이든 때보다 많았다

입력
2024.09.12 07:42
수정
2024.09.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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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7개 TV네트워크 시청률 잠정 집계
바이든·트럼프 토론 시청 5100만명 상회
'식당 등서 시청''온라인 플랫폼' 등은 빠져

미국인들이 지난 10일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대선 TV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미국인들이 지난 10일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대선 TV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 후보로 각각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시청자 수가 약 5,750만명으로 추산됐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미국 7개 TV네트워크를 통해 해리스·트럼프 대선 TV 토론을 본 시청자 수가 5,75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서 미 ABC방송 주관 하에 TV 토론을 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TV 토론 시청자가 8,000만 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TV 토론이 올해 11월 5일 미국 대선 투표일 전 '사실상 유일한 TV 토론'으로 전망되면서 전날 방송에 유권자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차례 TV 토론을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21일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과는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전날 처음 맞붙게 됐다.

실제 이번 TV 토론 시청자 수는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TV 토론 당시 시청자수(약 5,100만 명)를 웃돌았다. NYT 등이 예상한 ‘8,000만 명’에는 근접하지 않았지만, 보다 많은 관심을 끈 셈이다. 게다가 온라인 플랫폼이나 술집·식당에서 토론을 본 시청자 등은 집계되지 않아 닐슨 잠정 집계치보다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TV 토론을 지켜봤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었던 대선 TV 토론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간 대결이었다. 당시 8,400만 명이 시청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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