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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추석 연휴 정부 안내 따르면 의료서비스 걱정 없이 이용 가능"

입력
2024.09.10 10:57
수정
2024.09.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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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비해 당직의료기관 신청 많아"
"의료인 보답 위해 명절 건보 수가 대폭 인상"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추석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명절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의료 체계의 차질 없는 가동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한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일(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난 설이나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당직의료기관은 추석 연휴에도 문을 여는 병원이다. 비교적 경증인 환자의 진료를 담당해 응급실 과부하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의 일평균 숫자는 지난 설 연휴(3,643곳) 때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포털사이트의 지도앱 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며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PA)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철저한 안전관리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찾으실 수 있도록 특별교통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이나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명절이 더욱 외롭게 느껴지니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세심히 살펴주기 바란다"면서 "또한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과 도로, 교통, 산업 현장에서 우리의 사회와 경제를 지키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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