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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공의 소환 신중해달라...해결 방법은 대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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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소환 등 사법적 대응을 신중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정부에 유연한 입장을 당부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대 정원과 명절 비상대책, 예산 등에 대해 실용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의료계 대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전공의 소환에 대해 한 대표는 "신중하게 해달라"며 "지금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고 방법은 대화뿐"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야당까지 포함된 협의체이므로 의료계에서는 충분한 발언이 보장된다"며 "참여해서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는 "국민들 모두가 대승적 문제 해결이 이뤄지기 바라고 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와 협의가 필요한 시점에서 서로 대화 전제조건을 걸거나 의제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무효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한 대표는 다음 달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출마하는 상황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자기 성공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 뭘 하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이냐"라며 "곽노현씨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서 곽노현씨 압류할 재산이 없어서 국민혈세 30억 원을 압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단 30억 원부터 회수한 다음에 출마하는 것 자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를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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