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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석 "여야의정 협의체 긍정, 전공의·의대생 대변할 단체 참여하길"

입력
2024.09.06 16:15
수정
2024.09.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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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대생 증원안 논의 가능"
"인력 추계 전문위원 의료계 추천 절반 이상"
"의료 붕괴, 너무 과도한 주장"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뉴시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뉴시스

대통령실이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협의체에 전공의 또는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단체의 참여를 희망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6일 YTN방송에 출연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됨 없이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겠다"라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돼 의료계 대표가 나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수용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장 수석은 협의체 구성에 의료계의 호응을 촉구했다. 그는 "의료계라는 데가 많이 나뉘어 있는 게 현실이고, 그 안에서 의견을 모으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여야가 함께하는 협의체에 대표성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집단행동으로 이탈해있는 전공의들, 그리고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 가장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단체나 사람이 (협의체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대통령 직속 의사 수급 논의 기구 구성과 관련해서도 "의료계에서 원한다면 50% 이상을 의사단체에서 추천받은 전문가를 넣겠다"고 했다.

장 수석은 추석 연휴 의료 대란 우려에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직병의원은 예전보다 훨씬 많은 4000곳 이상이 준비돼 있고, 권역응급센터 외에도 15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 중증만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응급의료 현장 붕괴 논란에 대해선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붕괴 직전이라든가, 이제 곧 마비된다고 그렇게 표현하는 거는 너무 과도한 주장이 아니냐고 저희는 인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긴장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면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사 수를 늘리면서도 필수 의료에 종사할 수 있게끔 제도적 개선이나 수가 이런 측면을 빨리 속도감 있게 바꿔야 (증원된 의대생이 의사가 되는) 10년 후에 정상화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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