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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 주장 근거 없다"

입력
2024.09.02 17:17
수정
2024.09.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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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안 죽어도 될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2일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주장은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응급환자의 사망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통계를 산출하는 것 자체가 지금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이 대표가 "정부의 정책 수행이 지금처럼 거칠고 급해선 결국 이런 예상된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 부작용이 세계 최고로 자랑하던 의료체계의 붕괴 위기를 불러왔고, 응급실 뺑뺑이로 안 죽어도 될 사람이 죽는 사고가 이미 작년 한 해 총발생량을 이미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한 반박이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근거 없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 사고가 늘었다는 주장은 현재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또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간 갈등과 관련해서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지난 국정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의료업계가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며 "지난주 의료개혁특위에서도 심지어 통일된 안이 아니라 할지라도 의료개혁특위 기구에 들어와서 논의를 한다면 2026년도 인원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까지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2,000명 숫자를 단순하게 고집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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