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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지지 효과' 없었나… "해리스, 전대 이후에도 트럼프에 4%p 우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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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뒤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는 누리지 못했다.
미국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7일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두 후보가 ‘4%포인트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앞서 워싱턴포스트·ABC·입소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던 지난달 18일 상황과 유사하다. 지난달 9~13일 진행됐던 이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9%, 45% 지지율을 얻었다. 이때도 두 후보 지지율이 4%포인트 차이를 보였는데,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동일한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민주당이 전대의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9~13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행사를 열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찬조 연설을 하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민주당 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된 셈이다.
ABC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지난 7월 공화당 전대에서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미국 유권자들이 두 진영(민주·공화)으로 확고하게 갈린 양상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여성 유권자의 경우 대선 후보 지지율이 ‘해리스 54%, 트럼프 41%’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해리스51%, 트럼프 45%) 당시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7%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해리스 49%, 트럼프 46%’에서 ‘해리스 46% 트럼프 51%’로 뒤집어졌다.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달 23일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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