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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의대 증원 여파… 9월 모평에 N수생 확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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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졸업생(N수생) 비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아졌다. 내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노리는 상위권 N수생들이 대거 수능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 접수 결과 지원자 48만8,292명 중 졸업생이 10만6,559명(21.8%)이라고 27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가 처음 실시된 2003학년도 이래 졸업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9월 모의평가(21.9%)보다 불과 0.1%포인트 낮다.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수도 2022학년도 9월(10만9,61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다만 당시에는 모의평가에 응시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는 소식에 허수 지원자가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이 최다 기록일 가능성이 크다.
졸업생이 9월 모의평가에 대거 몰린 데는 내년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크다. 입시업계는 의대 증원으로 의대 입학을 노리는 수능 상위권 졸업생이 증가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 응시자를 51만3,249~51만4,032명으로 추정한다. 이 중 졸업생은 17만7,849~17만8,632명으로 34%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32만6,646명) 가운데 졸업생(17만7,942명) 비율은 35.3%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3만6,178명 줄어 올해는 N수생도 줄어야 하지만 오히려 늘어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올 수능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로 상위권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4일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예행연습인 9월 모의평가는 다음 달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수능과 동일하다. 정답 확정 발표는 같은 달 20일 오후 5시이고, 성적은 10월 2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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