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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이어 메타도 "이란이 11월 미 대선 후보 해킹"

입력
2024.08.24 13:52
수정
2024.08.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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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행정부 관리 해킹 시도'
이란 군 정보 부서 관련된 'APT42' 지목

메타는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관리들의 '왓츠앱' 계정에 이란 측의 해킹 시도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메타는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관리들의 '왓츠앱' 계정에 이란 측의 해킹 시도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이어 메타에서도 11월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이란 측의 해킹 시도가 감지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 관리들의 '왓츠앱' 계정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그 해커 집단은 이달 초 트럼프 선거 캠퍼를 해킹한 것으로 밝혀진 이란 해커 집단이다"라고 밝혔다. '왓츠앱'은 메타가 소유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메타는 용의자로 이란 군 내부 정보 부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그룹 'APT42'를 지목했다. 메타에 따르면 APT42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통화를 녹음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훔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조용히 켤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메타는 해킹의 타깃이 된 인물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들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란, 미국,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관리를 포함해 정치 및 외교 공무원, 기업 및 기타 공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서 MS와 구글도 이란 해킹 조직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를 상대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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