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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2700억 모은 해리스, 후원자·모금액 트럼프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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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파죽지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열흘 동안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가 확보한 선거 자금 후원자의 수가 바이든 대통령이 15개월간 확보한 인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해리스 부통령에게 선거 자금을 기부한 후원자 수는 약 230만 명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대선 포기 선언 때까지 16개월 동안 끌어모은 후원자 수(210만 명)보다 많았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 21일 하루에만 2,800만 달러(약 373억 원)의 후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이 기간 해리스 캠프에 기부를 한 사람 중 70%에 달하는 150만 명은 바이든 캠프에는 후원금을 보낸 이력이 없는 신규 유입 지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유입 후원자 150만 명 중 약 25%인 40만 명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캠프에는 기부했지만, 이번 재선 때는 바이든 캠프에 후원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선거 등에 도전하는 다른 어떤 민주당 후보에게도 기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폴리티코는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례 없는 열기를 방증하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달하지 못한 당내 기반에까지 해리스 부통령이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부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해리스 부통령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州)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과 조지아가 뒤를 이었다. 또 바이든 캠프 기부자와 마찬가지로 해리스 캠프의 후원자 중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자금력 확보 기세는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 등은 전날 해리스 선거 캠프가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해리스 캠프가 7월 한 달간 모금한 선거 자금은 2억400만 달러(약 2,731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기간 모금했다고 신고한 기부액(4,800만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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