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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에 "터무니없다"… 재집권 시 폐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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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도입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그리 좋은 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엔 관련 제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18만 원) 상당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를 좋아하지만 가솔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앞으로 나올 다른 자동차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산업 노동자 전부를 향한 '구애'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 철회 방침도 내비쳤다. 로이터는 "더 엄격해진 배출 기준을 적용,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바이든 정부의 규정을 철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빅3'를 포함,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공장을 미국 본토에 짓도록 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최근 부쩍 친밀감을 과시하는 사이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참모 기용' 가능성도 열어놨다. '머스크를 각료 또는 백악관 자문역으로 발탁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원한다면"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그간 대선과 관련해 민주·공화 양당 모두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달부터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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