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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도네츠크 슈퍼마켓에 미사일 공격... 최소 10명 사망

입력
2024.08.09 23:07
수정
2024.08.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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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책임져야할 것"
주거용 건물·상점·차량 수십 대 등 파손
주지사 "러, X-38 공대지 미사일 사용"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너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의 슈퍼마켓 공습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너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의 슈퍼마켓 공습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최전방에 있는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 슈퍼마켓에 쏟아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일반 슈퍼마켓과 우체국을 공격해 잔해 아래 사람들이 깔렸다"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러시아는 테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게시된 영상에는 파괴된 슈퍼마켓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잔해에 갇힌 민간인을 구조하는 구급대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망자가 4명이라고 밝혔지만,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과 상점, 차량 수십 대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당했다. 바딤 필라슈킨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X-38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점령지를 넓히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점유 중인 마을은 정기적으로 러시아의 포격과 공습을 받는다.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불과 13㎞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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