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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여성 결집… 해리스, 트럼프와 경합주 초접전

입력
2024.08.05 08:00
수정
2024.08.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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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해리스 50%·트럼프 49%"
미시간 등 경합주 3곳은 동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사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사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특히 대선 승부를 가를 경합주(州)에서 두 후보는 팽팽하게 맞섰다.

미국 CBS뉴스는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와 지난달 30일~이달 2일 나흘 동안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50%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CBS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포인트 뒤처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대 50%로 동률이었다. 특히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3개 주에서 똑같은 지지율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세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각각 앞섰지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결집 현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보다 더 두드러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그를 찍겠다고 한 흑인 유권자는 73%였으나,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엔 그 비율이 81%로 집계됐다.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답한 흑인 유권자도 지난달 58%에서 이달 들어 74%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해리스 45%·트럼프 54%', 여성은 '해리스 54%·트럼프 45%'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남성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성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CBS뉴스는 분석했다.

앞서 CNN방송이 최근 4개 여론조사 평균값을 낸 결과에서도 두 후보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해리스 부통령(47%)을 앞섰지만 그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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