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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9%, 해리스 46%... "격차는 바이든 때보다 줄어"

입력
2024.07.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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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해리스에 오차범위 내 우위"
NPR 양자 대결선 트럼프 46%·해리스 45%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FP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다소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 기관 SSR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CNN과 SSRS의 4월 및 6월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조사 때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6%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결 때보다는 그 격차가 반으로 줄었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차원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 그 자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6월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꼽은 사람이 37%에 그친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18~34세, 흑인, 여성 유권자 등의 그룹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4~8%포인트 가량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졸 미만 학력을 가진 백인, 남성 유권자 등의 그룹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최근 피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43%를 기록했다. 이는 CNN의 조사에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앞선 여론 조사에서 47%(트럼프) 대 37%(바이든)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역시 격차가 줄었다.

이날 NPR·PBS·마리스트도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해리스 부통령(45%)을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등록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실시한 조사다. 다만 3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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