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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 관건은 경합주… 바이든 사퇴, 판세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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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결단하면서 대선 경쟁은 더 치열해지게 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가고 있지만 민주당 새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은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더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편이 최종 승자가 된다. 선거인단은 주(州)별로 할당돼 있는데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48개 주가 승자독식제다. 단 한 표만 더 많이 얻어도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대다수 주는 같은 당이 항상 이긴다. 이 때문에 선거마다 접전이 벌어지는 3~7개 주의 승패로 판가름된다.
11월 대선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에는 펜실베이니아(19명), 미시간(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등 5개 경합주의 결과가 승자를 결정하리라는 게 미국 정치 컨설팅 기관 270투윈(270toWin)의 전망이다.
여러모로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이다. 미국 선거 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5개 경합주 전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었다. 격차는 펜실베이니아 4.5%포인트, 미시간 2.1%포인트, 애리조나 5.8%포인트, 위스콘신 3.3%포인트, 네바다 5.6%포인트였다.
공화당 후보의 경우 5개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주 한 곳만 가져가도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4개 주 가운데 2곳을 잡아도 승리가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은 펜실베이니아주를 잃으면 승산이 없다. 펜실베이니아주에 더해 나머지 2, 3곳에서 추가로 이겨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양당 모두 승부처로 보는 주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이다. 민주당은 3곳을 다 잡으면 승산이 있다. 후보 교체가 동력이 될 수 있다.
현재 새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에서 흑인과 청년층, 여성 등 민주당 지지층 집단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게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여론조사 결과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우세 주인 캘리포니아를 대표하기 때문에 경합주 출신 상원의원이나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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