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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 맞고 호감도 올랐다… 민주 지지자 60%는 "바이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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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 60%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21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ABC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9~20일 18세 이상 미국인 1,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호감'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실시한 직전 조사에 비해 9%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ABC는 "트럼프의 호감도는 지난 주 사건(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40%로 상승해 여론조사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라며 "4년간 조사 대부분에서 (그의 호감도는) 30% 초중반을 맴돌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호감도는 51%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2%, 비호감도는 55%였다. ABC는 "지난 1년간 바이든의 호감도는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60%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ABC는 "바이든이 선거 운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화당 지지자(44%)가 민주당 지지자(39%)보다 약간 더 많다"고도 덧붙였다. 공화당 지지층이 바이든 대통령을 다른 민주당 후보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로 본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 가장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35%, 비호감도는 4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76%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의 후보로 지명된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만족도(58%)보다 약 20%포인트 높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의 호감도는 25%, 비호감도는 31%를 기록했다. 43%는 그를 모르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나라를 더 잘 통합할 사람'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38%)이 바이든 대통령(31%)을 앞질렀고, 29%는 둘 다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적 동기로 인한 폭력에 책임이 더 큰 사람'을 묻는 질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46%)이라는 응답이 바이든 대통령(27%)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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