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상하원 원내대표, 바이든에 직접 후보 사퇴 건의"... 요동치는 미국 민주당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후보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오는 21일 개시하기로 예정해 뒀던 후보 지명 절차를 연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내 사퇴 압박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 자택에서 비공개 독대를 하며 "경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과 민주당, 나라 전체에 더 낫다"며 후보직 사퇴를 권유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바이든에게 유사한 견해를 전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총 21명(하원 20명, 상원 1명)이다. 전체 의석의 10%에도 미치지 않지만, 상·하원 원내대표 2명이 대통령에게 직접 후보 사퇴를 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내 여론도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이날 하원 정보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내 거물급 정치인 애덤 시프 하원의원(캘리포니아)도 사퇴 촉구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재고를 표명한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의 측근이기도 하다.
ABC는 "슈머 대표와 제프리스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후보 지명 절차가 당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더 많은 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편지가 돌기도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운영하는 DNC는 당원들의 압박에 당초 21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화상 방식 후보 확정 투표를 내달 1일로 미뤘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