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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대선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 안돼… 파월 임기는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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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전까지는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화정책 결정을 하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11월 5일(대선) 전에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높은 물가와 이자율에 대한 분노가 흑인·히스패닉 등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기회라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재무부 장관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고려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 3년 반 동안 러시아, 이란, 북한과 동조했다. 그리고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나의 재임 시기인) 3년 반 전과 비교하면 다른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바보"라며 "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결혼하도록 강제했다. 그들은 결혼했고 작은 조카인 이란과 북한을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난 대만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가기는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확대 정책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 주행거리는 짧고 매우 비싸고 무겁다"며 "그들은(바이든 행정부)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엄청난 양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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