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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영국 총리, 자국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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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권을 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영국의 무기를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앞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 사용에 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몫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기내에서 "방어적 목적이지만,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영국이 지원한 무기를)어떻게 배치할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 닷새 만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한 나토 동맹국으로 꼽힌다. 스타머 총리 발언을 두고 AFP는 최근 새로 정권을 쥔 영국 노동당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활용 범위에 대해 보수당 전 정부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 병원 등을 공격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에 대해 "충격적이고 끔찍한 공격"이라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겠다는 나토 동맹국들의 단결"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의 언급에 대해 러시아는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영국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단연코 무책임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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