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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워케이션 센터 '각양각색'… 업무 그 이상의 공간

입력
2024.07.13 04: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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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전망에 도심, 관광지 접근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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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역 소멸위기 극복 장면, '지역 소극장.'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소멸 위기를 넘고 있는 우리 지역 이야기를 4주에 한 번씩 토요일 상영합니다.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있는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내부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있는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내부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의 워케이션 센터들은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니다. 부산역 인근의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부산 북항 바다와 북항대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수준이다. 맞은편으로는 멀리 부산 구도심의 원형을 보여주는 산복도로 주택 단지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점센터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인테리어 부문(사무공간) 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있는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인 '더휴일 워케이션 센터' 내부. 부산시 제공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있는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인 '더휴일 워케이션 센터' 내부. 부산시 제공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 4곳도 저마다의 개성과 특색을 갖고 있다. 영도구 봉래동에 있는 ‘더휴일 워케이션 센터’는 부산대교와 바다 등을 감상하며 일할 수 있다. 주변에는 영도의 대표 명소인 깡깡이문화마을과 폐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원두 보관부터 로스팅 등 커피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등이 있다.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 있는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인 '씨씨윗북'. 부산시 제공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 있는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인 '씨씨윗북'. 부산시 제공

같은 영도구의 영선동에는 ‘씨씨윗북’이라는 워케이션 위성센터가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흰여울마을에 있는 북카페를 활용한 것으로 일반 방문객은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지만 워케이션 참여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흰여울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늑한 공간이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있는 워케이션 위성센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부산시 제공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있는 워케이션 위성센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부산시 제공

서구 송도해변로에 있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는 송도해수욕장 바로 앞이다. 호텔 2층 업무 공간에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해변으로 내려가 산보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 중구 광복동의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인 '패스파인더 남포점'. 부산시 제공

부산 중구 광복동의 부산형 워케이션 위성센터인 '패스파인더 남포점'. 부산시 제공

중구 광복동의 ‘패스파인더 남포점’은 도심 중앙에 있어 바다를 볼 수는 없지만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등 부산 구도심의 유명 관광지가 포진해 있고, 대중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조보경 부산시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부산에서는 저마다 다양한 형태와 여건의 워케이션 공간들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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