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중국인 사망자 3명 추가 신원 확인… 17명 신원 특정

입력
2024.06.27 11:14
수정
2024.06.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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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머지 신원 미상 6명 신원 확인도 속도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 관계자들이 26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서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 관계자들이 26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서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 3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3명의 유전자 정보(DNA) 대조 결과가 추가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3명은 모두 중국인 여성이다. 경찰은 이들 사망자 유족들에게 신원 확인 사실을 통보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신원 확인이 이뤄진 사망자 14명에 더해 이날 추가 신원 확인 사망자 3명까지 총 사망자 17명의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나머지 6명의 시신은 신원미상자로 분류돼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 25일 지문 확인 등으로 3명의 한국인 노동자 신원을 확인했고, 전날에는 DNA 채취 및 대조를 통해 11명(한국인 1명, 중국인 9명, 라오스인 1명)의 신원이 확인했다.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3명 중 2명은 직계 가족의 DNA 대조가 아닌 평소 사용하던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의 감정으로 확인 작업이 이뤄졌다.

경찰은 신원미상자 신원 확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향후 직계 가족의 DNA를 채취해 추가 감정을 실시, 신원 확인 작업의 확실성을 높일 방침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리튬 배터리 폭발로 시작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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