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예방·안전관리 컨설팅까지 받아

입력
2024.06.26 22:48
수정
2024.06.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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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에서 26일 사고 수습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화성=박시몬 기자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에서 26일 사고 수습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화성=박시몬 기자


소방당국이 31명의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에 이번 사고 전 '화재 시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공장을 직접 방문해 '화재예방컨설팅'까지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4월 17일 도내 소방서에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3류 자연발화성물질 및 금수성물질 취급 시설에 대한 화재예방컨설팅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는 같은 달 24일부터 관내 3류 위험물 취급 시설 3곳에 대한 화재예방컨설팅을 진행했다.

3곳 중 아리셀 공장에는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불과 19일 전인 지난 5일 방문해 화재예방컨설팅을 했다. 당시 남양119안전센터장을 비롯해 4명이 방문해 아리셀 공장 안전관리 담당 직원 3명을 대상으로 대피 등 비상대응 방법을 설명하고 3류 위험물의 특성 설명, 위험물 사고 사례 소개 등을 했다.

또 리튬을 보관한 옥내 저장소를 둘러보며 위험물 보관 사항과 허가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리셀은 참사 발생 3개월 전인 지난 3월 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도 한 차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사업을 위탁받은 민간협회가 아리셀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제공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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