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화성 화재,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 소홀함 없도록"

입력
2024.06.25 10:20
수정
2024.06.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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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에서 사고원인 규명·유가족 지원 등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전날 발생한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처럼 언급했다. 전날 오전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0여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 이날 오후까지 파악된 사망자 23명 가운데 18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한 총리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 피해를 언급하며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에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해달라"며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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