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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채 상병 사건, 여당 의원 움직였다는 제보 확인 중"

입력
2024.06.19 11:22
수정
2024.06.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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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부처 넘어 정치권서도 움직임"
"국정조사서 '대통령 격노' 이유 밝혀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집행부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집행부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치권 움직임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보도됐던 사람들을 넘어선 범위의 사람들이 그 당시의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기 위해서 움직였다는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를) 무마하고 이런 과정에서 지금은 대통령실이라든지 정부 부처에서 움직였다는 얘기만 나오는데 그걸 넘어선 범위, 정치권에서도 움직인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가 '여당 의원들이 움직였다는 제보인가'라고 묻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그런 내용들이 들어온다"고 했다. 사실상 여당 의원들도 은폐·축소 시도와 관련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특검 외에 국정조사를 별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특검법이 통과되더라도 특검이 가동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조사 때 집중적으로 다룰 지점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 드러났는데 안 드러난 부분이 뭐냐 하면 과연 대통령은 왜 그랬을까(격노했을까), 이유가 뭘까? 그런 부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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