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4억 원은 줘야 지방·공공병원 의사 구한다... 최고 6억 받는 의사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의사 1인당 평균 연봉이 4억 원에 이르는 공공병원과 지방의료원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6억 원을 받는 의사도 공공병원 소속이다. 공공·지방병원일수록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올해 4월 24일∼5월 22일 조합원들이 소속된 전국 의료기관 11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의사 임금 현황을 18일 공개했다.
의사 1인당 평균 연봉은 영남의 한 특수목적 공공병원이 4억 원으로 가장 높다. 경기 지역 지방의료원과 호남의 재활병원이 평균 3억9,000만 원으로 공동 2위다. 4위와 5위도 호남의 지방의료원(3억8,330만 원)과 영남의 특수목적 공공병원(3억8,000만 원)이다.
의사별 최고 연봉도 공공·지방병원에서 쏟아졌다. 영남의 특수목적 공공병원 의사 연봉이 6억 원으로 가장 많다. 충청과 경기 지역 지방의료원 의사가 각각 5억9,478만 원과 5억3,200만 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나서고 있는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의 전문의 1인당 평균 임금은 1억5,000만∼2억 원으로 나타났다. 공공·지방병원 의사 연봉보다 낮지만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이나 연차수당 등을 제외한 금액이라 실제 임금은 이보다 늘어난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심의한 서울고법에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10일 제출한 2022년 우리나라 의사 평균 연봉(전공의 제외)은 3억100만 원이었다. 의원급은 3억4,500만 원, 병원급은 3억9,400만 원, 상급종합병원은 2억100만 원이라 이번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단체들은 의사 부족과 구인난으로 공공·지역병원들이 필수 진료과를 폐쇄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사 인건비로 인한 경영 위기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사 구인난과 고임금으로 지역·공공의료가 붕괴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는 주장은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