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브리핑에도 국민 60% "영일만 석유 매장 신뢰 안 해"

입력
2024.06.14 20:00
수정
2024.06.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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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발표
대통령 지지율은 26%로 반등
민주당 지지율 현 정부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 결과에 따르면,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제공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6%로 2주 전 조사보다 5%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6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많았고,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물가가 13%로 가장 큰 이유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새로운미래 각각 1%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8월에 이어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또 기록했다. 갤럽은 "(작년과 달리) 지금은 조국혁신당이 존재하므로, 민주당의 지지도 변화를 진보 진영의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4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상대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4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상대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차기 유력 대통령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2%)가 1위였고,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오세훈 서울시장(2%) 순이었다.

※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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