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논란에 이철우 경북지사 "정쟁보다 과학적 접근을"

입력
2024.06.10 10:40
수정
2024.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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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밝혀
야당 "신뢰성 의문…예산삭감할 것"
여당 "전국민지원금으로 1,300번 시추"
정쟁보다 투명성·합리성 설명하고
성공확률 20% 전국민 공감대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포항 앞바다 심해 유전 개발프로젝트인 ‘대왕고래’ 발표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쟁보다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경북동해안 유전 탐사는 정쟁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우선 “경북동해안 유전 탐사와 관련 정치권에서 연일 성명 발표 등 정쟁에 휩싸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탐사업체인 엑트지오에 대한 신뢰성 의문과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야당 △야당의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에 필요한 13조원이면 130회 시추할 수 있고, 예상대로 2,000조 원이 성공하면 나라 빚을 2번 갚을 수 있다는 여당의 반박 등을 들었다.

이 지사는 “국가의 명운이 걸릴 수 있는 대형사업 관할 구역 경북도 입장에서는 과거 동해안지역 유전탐사에 대한 국민 기대가 컸으나 실망감을 주고 정부에 속았다는 여론이 팽배한 적이 있고, 자원탐사는 원래 성공 보다 실패 할 확률이 훨씬 높아 세계 유명 유전탐사의 성공 실패 사례를 들어 투명성과 합리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하고 이번 유전은 20% 확률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국민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MB 정부시절 자원외교에 혹독한 비판이 있었으나 그 당시 구입한 일부 광산이 노다지가 있는 것을 볼 때 자원 탐사의 중요성을 재삼 확인하고 제발 자원탐사에 정쟁 보다 과학적 상식적 접근해서 오매불망 바라던 산유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동해안 유전이 대박이 났을 때를 대비해 영일만항 확장 등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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