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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확정 단계...초미의 관심사 '지역인재' 얼마나 뽑을까

입력
2024.05.19 18:00
수정
2024.05.19 18: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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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 대부분 수시로 선발
2025학년도 지역인재 35→43% 추정
이달 말까지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 발표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과대학 입시 홍보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과대학 입시 홍보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한 대학별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이 임박하자 '지역인재전형' 비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인재를 얼마나 뽑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 입시 판도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의대 증원 전 35%였던 전국 의대의 정원 대비 지역인재 비율이 2025학년도에는 43%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대학은 이달 31일까지 모집 단위별 정원, 전형 방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지원 자격을 담은 수시모집 요강을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이번 주에 대학별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안 심의를 마치면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발표하는 순서다.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은 대부분 수시전형에서 이뤄지고 있어 특정 의대가 내년 신입생 중 얼마나 지역인재를 선발할지는 수시모집 요강이 나와야 알 수 있다.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모집 요강은 대학들이 오는 9월 2일까지 발표한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건 기정사실이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은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 하한선을 40%(강원·제주는 20% 이상)로 정했는데, 의대 증원을 추진한 정부와 지방 의대들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 확대를 공언했다. 대학들이 공개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종합하면 2,000명 확대를 반영한 의대 정원 5,058명 중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2,247명(44.4%)이다. 2,000명 증원 이전 지역인재는 1,071명으로 전체 정원(3,058명)의 35%였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폭이 최소 1,489명이라 지역인재 선발 인원도 2,000명일 때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올해에 한해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모집 인원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허용해서다. 앞서 종로학원은 대학별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상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토대로 2025학년도에는 1,966명이 의대 지역인재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정이긴 해도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경우 모집 인원 대비 지역인재 비율도 43%까지 늘어난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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