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원금 행사에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 나선다

입력
2024.05.13 09:30
수정
2024.05.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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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LA서 행사... 오바마도 참석
'추격' 트럼프와 격차 벌이기 박차

배우 줄리아 로버츠(왼쪽)와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2022)의 한 장면. AP

배우 줄리아 로버츠(왼쪽)와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2022)의 한 장면.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다. 미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선거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중순 LA에서 초호화 후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참석자 면면은 화려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참석한다.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는 지지 호소를 위한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후원금을 긁어모으며 정치 자금 규모에서 자신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 후원금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서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만 4,380만 달러(약 600억 원)를 모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3배 가까운 격차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7,620만 달러(약 1,04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추격을 예고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거액의 후원금을 끌어모았던 지난 3월 뉴욕 모금 행사에 비견할 성공을 기대한다. 당시 뉴욕 행사에선 2,600만 달러(약 357억 원)의 후원금이 걷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여름 동부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함께하는 별도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NBC는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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