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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주범 13종 식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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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지난 3월부터 시작돼 5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3~5월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381만2,9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275만4,009명) 38% 늘었다.
이 때문에 성인 5명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에 시달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과 함께 매월 시의성있는 주제를 정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4월의 ‘중점 대상 질환’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선정됐다. 중점 대상 질환은 주요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주요 감염병, 기타 만성질환(근골격계, 삶의 질 저하 질환 등)을 말한다.
그만큼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기상청 날씨누리’에서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지역별로 4단계로 분류해 단계별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기온·풍속·강수·습도 등의 기상 조건을 분석해 꽃가루농도를 예측하고 그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으로, 4~6월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8~10월에는 잡초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국내 주요 도시 8곳의 꽃가루 달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달력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13종 식물에 대해 꽃가루 날림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13종 식물로는 오리나무, 측백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밤나무, 잔디류, 돼지풀, 환삼덩굴, 쑥 등이다.
꽃가루는 4~6월 초까지 공기 중에 날린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진달래·벚꽃 등은 나비나 벌과 같은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는 충매화로, 대부분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실내 환경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르텍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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