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분 내 자율 모집'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할 듯… 한 총리 오후 발표

입력
2024.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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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정부가 19일 의대 정원 증원분 내에서 대학 자율적으로 모집 규모를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 건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립대 총장들의 제안에 대해 논의한 뒤, 그 결과를 특별 브리핑 형식으로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브리핑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함께 한다.

앞서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상황에 따라 50~100% 수준으로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안"이라며 "일단 대학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조정을 하고, 여건을 갖추면 증원을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후퇴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5년 이상 유지해 2031년부터 매년 2,000명씩 의사를 추가 배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립대 총장들 제안을 수용할 경우, 상황에 따라 내년과 그 이후 의대 정원 규모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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