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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예방하려면 칼슘·비타민 D 보충도 중요

입력
2024.04.14 1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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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박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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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급증으로 골다공증은 피할 수 없는 동반 질환이 됐다. 대한골대사학회 2023년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에 노출돼 있으며 2명 중 1명은 골감소증이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뼈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뼈가 부러지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에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50세 이상이 되면 남녀 모두 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골밀도도 감소한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에 더 취약해 폐경과 동시에 진행될 때가 많다. 뼈가 부러진 적이 있거나, 저체중이거나, 흡연하거나, 골절 가족력이 있거나,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골다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나이 들면서 키가 줄어든다고 느낀다면 이미 무증상 척추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골다공증 검사는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이라는 X선 촬영 검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검사에서 폐경 후 여성이 골밀도 점수(T-score)가 -1.0 이상이면 정상,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1.0~–2.5라면 골감소증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는 피하는 게 좋다. 금연·금주·근육 운동 등은 골밀도를 지키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슘은 하루 800~1,000㎎, 비타민 D는 하루 1,000IU 정도를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

근육 운동도 필요하다. 50세가 넘으면 골량과 근육량이 줄어든다.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유지하고 늘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만 골밀도가 아주 나쁘다면 무리하게 운동하다간 골절될 수 있기에 의료인과 상의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하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했거나, 골밀도 점수가 -2.5 이하인 골다공증이라면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있다. 최근 데노수맙·골 형성 촉진제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약이 나와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졌다.

골다공증 약은 효과뿐만 아니라 투약법·간격, 주의 사항 등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나이·골밀도 점수·골절력·기저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박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박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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