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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데려가세요" 보호소 이동장에서 빼꼼 고개 내민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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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 동물이 들어오면 보호자를 찾는 입양 공고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도록 보호자나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동물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발표한 '2021년 유실·유기동물 보고서'를 보면 보호소에 들어오는 개는 한 살 미만이 가장 많고, 이들이 보호소 내에서 죽은 비율은 절반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지자체 보호소 가운데 일부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최대한 개와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보호소도 3년 전부터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동물을 보호해 왔는데요. 입양 가는 동물 수는 적고, 보호소로 들어오는 수는 늘다 보니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는 데 한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정을 알게 된 동물단체연합인 '루시의 친구들'이 지난달 17일 보호소 동물 구조에 나섰고, 105마리를 보호소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당일 보호소 동물은 0(제로)인 역사적인 날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구조한 동물은 동물단체들이 나뉘어 보호하고 치료하고 있는데요. '빼꼼이'(4개월∙수컷)도 그중 한 마리입니다.
빼꼼이는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활동가들이 보호소 내 강아지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발견했는데요, 활동가들이 다가가자 마치 "자신을 봐달라"며 이동장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고 해요. 이 때문에 빼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빼꼼이는 강아지인 만큼 호기심이 많고 활동성이 좋습니다. 또 사람뿐 아니라 다른 개 누나, 형들과도 잘 지낸다고 해요. 남희수 위액트 입양팀 활동가는 "에너지를 함께 발산시켜 줄 수 있는 가족이면 좋겠다"며 "다견 가정도 입양이 가능하지만 활동성 정도가 비슷해야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합니다. 또 10㎏ 이상 클 체질이라 입양 시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해요.
장염과 췌장염에 잘 걸리는 체질이라 입양 가족은 이에 대한 식단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또 강아지인 만큼 다른 개나 낯선 사람들을 만날 때의 예절, 산책 등 사회화 교육도 필수로 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빼꼼이는 이제 막 견생을 시작했습니다. 보호소가 아닌 한 가족의 반려견으로 살아갈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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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문의: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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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we.a.c.t/p/C5YVkXxJi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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