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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와 국경 맞댄 핀란드도 우크라와 안보협정… "전쟁 승리 지원"

입력
2024.04.04 09:14
수정
2024.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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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이후 서방과 8번째 안보협정
핀란드, 2740억원 상당 추가 군사 지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키이우=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키이우=EPA 연합뉴스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핀란드와 10년 장기 안보협정을 맺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 이어 8번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이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 및 장기 안보 협정 계획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및 대구경 탄약을 포함해 1억8,800만 유로(약 2,740억 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포함하면 여태까지 핀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은 누적 20억 유로(2조9,213억 원)에 달한다.

스텁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군사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군사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1,340㎞나 공유하는 핀란드는 1년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 나토 회원국 중 우크라이나에 장기적 안보 협력과 군사 지원을 약속한 국가는 현재까지 핀란드를 포함해 8개국이다. 올해 들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와 안보협정을 맺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대반격 작전에 실패한 후 병력과 무기 부족, 서방 군사 지원 부진 등으로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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